IAEA사무총장, 피격 바라카 원전 방문…"수리완료까지 몇주 소요"
IAEA, UAE에 전폭적 지지 선언…"기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방공망 뚫은 이라크발 드론…외곽 발전기 타격에 외부 전력 차단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드론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을 방문한 뒤, UAE 측에 기술적 지원뿐만 아니라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바라카 원전 공격 당시 외부 전력이 차단되자 UAE 당국이 원자로를 신속히 가동 중단하는 등 매우 빠르게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아랍 세계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전은 지난달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걸프 지역 국가인 UAE는 이 드론이 이라크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UAE 관료들에 따르면,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드론 한 기는 원전 내부 방어선 외곽에 위치한 발전기를 타격했다. UAE 국방부는 원전을 겨냥한 드론 총 세 기 중 두 기만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전 수리를 완료하기 위해 여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수리 완료까지 몇 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부 송전선에 대한 정비도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드론 공격 직후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원전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월 휴전이 발효된 이후 무력 충돌은 대부분 진정되었으나, 이라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국가들을 겨냥한 드론 발사는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에는 강력한 친이란계 무장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기간 동안 "이라크 및 역내 적 기지"를 겨냥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관이라고 주장해 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 기업들이 2009년 수주해 건설한 첫 해외 원전이다. 총 4기로 구성된 원전은 2021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24년 4호기까지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현재 발주처와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종합 준공을 위한 최종 정산을 진행 중이다.
allday3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