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보리 "이스라엘, 레바논 공격 멈춰야"…미국만 딴 소리

안보리 긴급 회의…美·이스라엘은 이란·헤즈볼라 탓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공습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5.2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 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이사국들이 한목소리로 이스라엘에 레바논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프랑스의 요청으로 긴급회의를 열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국면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군사 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을 논의했다.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이스라엘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콜롬비아, 바레인, 콩고민주공화국, 파키스탄, 덴마크, 라이베리아 등 비상임 이사국들도 추가적인 레바논 공격이 영구적인 평화 구축을 저해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미국은 긴장 고조의 책임이 이란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니 다농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은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는다며 최근 몆 주새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이 격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알려졌음에도 지난주부터 헤즈볼라 섬멸을 이유로 레바논 공습을 대폭 강화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조건으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포괄적 휴전을 주장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자신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는 2~3일 미국 중재로 평화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