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美 해상 봉쇄· 레바논 공격 대가 치를 것"

"美 휴전 위반 명백한 증거"

레바논 남부에서 폭발음 이후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4.2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의 대미 협상 대표인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상 봉쇄 유지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해상 봉쇄 및 학살을 일삼는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정권의 레바논 내 전쟁 범죄 격화는 미국이 휴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그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월 28일 이란 공습 개시 이후 이란이 중동 내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이동을 통제하자, 4월 중순부터 이란 해상을 역 봉쇄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29일 오만만에서 이란으로 향하던 감비아 국적의 선박에 봉쇄 위반을 20여 차례 경고한 뒤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CENTCOM은 "이란과의 휴전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미군은 봉쇄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그동안 상선 5척을 무력화하고 116척을 회항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국면에도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섬멸하겠다며 레바논 공격을 계속해 왔다. 이란은 종전 조건으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포괄적 휴전을 주장한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승인해 달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