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관리,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임설 일축…"분열 조장 시도"

이란 반정부성향 매체 "최고지도자실에 사임 서한 제출"

엘리아스 하즈라티 이란 정부 정보공개위원회 의장. (이란 대통령실 홈페이지)

(서울·워싱턴=뉴스1) 김경민 기자 류정민 특파원 = 이란 행정부 공보수장이 31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사임설을 일축했다.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엘리아스 하즈라티 이란 정부 공보위원회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 국정 처리와 국민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며 사임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근래 몇 달 사이 수차례에 걸쳐 일부 외국 언론과 연계 방송 채널이 대통령의 사임설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과 전혀 무관한 루머로,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부인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도를 기획한 자들은 정보 전달보다 절망·분열·균열을 조장하는 데 더 집중하는 듯하다"며 "그들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은 중요한 고비마다 견해 차이를 떠나 국익 수호와 국가의 자존심을 위해 함께 뭉쳐왔다"며 "민족의 단합을 깨고 정부와 국민의 유대를 끊으려는 시도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이날 반정부 성향 위성방송인 '이란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최고지도자실에 사임 의사를 담은 서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서한에서 자신과 정부가 이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돼 왔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실제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임을 수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