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트럼프와 통화…"남은 제재도 풀어줘야 경제회복"
양국 관계·시리아 재건 지원·역내 정세 논의…"소통·조율 지속"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친서방 정책을 펼치고 있는 시리아의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와 시리아 재건 지원, 최근 역내 정세를 논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시리아 대통령실이 밝혔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시리아가 재건과 회복 단계에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대시리아 잔여 제재 해제가 시리아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고 국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남은 제재가 해제되면 투자가 촉진되고 주요 부문에서 경제·개발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시리아의 개발 노력과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역내 긴장 고조에 따른 안보 상황과 도전 과제도 논의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위기 대응에서 외교적 해법과 대화를 우선해야 한다"며 "이는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고 추가 확전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시리아와 역내 상황 전개에 관심을 표명하고 안정 수호와 시리아의 회복·재건 노력 지원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시리아 측이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소통과 조율을 이어가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앞서 대시리아 제재 대부분을 해제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정권과 연계된 개인·기업·기관을 광범위하게 겨냥했던 '카이사르법'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 정부는 알아사드 전 대통령과 그 측근, 인권침해 혐의자, 중독성 각성제 캡타곤 밀매 관련자, 역내 불안정을 초래한다고 판단되는 행위자들에 대한 제재는 유지하겠단 입장이다.
미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의 대외 원조, 방위 수출, 일부 금융 거래 등에 제한이 따른다.
로이터는 "미국의 대시리아 잔여 제재 해제는 시리아 새 정부의 성패를 가를 핵심 조건으로 여겨진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기업 여러 곳은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시리아 회복 지원 노력의 일환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다른 걸프 국가들도 재정 지원을 약속한 상태"라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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