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공격 재개 시 놀라운 일…중동 너머 파괴적 보복"(종합)

외무장관 및 혁명수비대 연이어 경고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가 2월 16일(현지시간) 촬영한 사진에서는 이란 남부에서 IRGC 대원들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26.02.1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유철종 전문위원 = 이란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이 공격을 재개할 경우 중동 역내를 넘어서는 강력한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세파뉴스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침략이 재발할 경우 중동 전쟁이라고 공언했던 전쟁이 이번에는 역내를 훨씬 넘어 확전될 것이며 우리의 파괴적인 타격이 당신들을 짓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과 지식에 비춰볼 때 전쟁 재개는 훨씬 더 많은 '서프라이즈'(surprise)를 일으킬 것"이라고 썼다. '서프라이즈'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미국의 이란 침공 후 몇 개월이 지난 뒤 미국 의회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군용기 수십 대의 피해를 인정했다"며 "우리의 강력한 군대가 미 F-35 전투기를 격추했음은 확인된 사실"이라고 짚었다.

미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 기간 전투기·드론·공중급유기·특수항공기 등을 포함해 모두 42대의 군용기를 잃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9일) 워싱턴DC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안내하는 자리에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기 전 "(타격) 결정을 불과 1시간 앞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공격을 유예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며칠 내로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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