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라카원전 공격 드론은 이라크發…48시간동안 6대 날아와"
"원전 겨냥한 3기 중 2기 요격…방사성 물질 유출 없어"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48시간 동안 이라크에서 자국을 향해 드론 6대가 발사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국방부는 이날 드론 1대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요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대의 드론은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공격을 받은 바라카 원전은 한국 기업들이 2009년 수주해 건설한 첫 해외 원전이다. 총 4기로 구성된 원전은 2021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24년 4호기까지 상업운전에 들어갔으며, 현재 발주처와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종합 준공을 위한 최종 정산을 진행 중이다.
UAE 원자력부에 따르면 UAE 방공망을 뚫고 들어온 드론 1대는 원자력 발전소 내부 경계선 바깥에 있는 발전기를 공격했다.
UAE 연방 원자력 규제당국은 이라크의 드론 공격 이후 원전은 안전하며 이번 공격으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라크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강력한 여러 민병대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라크 민병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 중에 "이라크와 인근 지역의 적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모하메드 아부샤합 UAE 유엔 대사는 뉴욕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공격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한 국가와 그 대리 세력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위험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바라카 원전에 대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직격탄은 매우 높은 수준의 방사능 유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 휴전 발효 후 이란과의 분쟁은 다소 완화됐다. 하지만 이라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를 포함한 걸프 국가를 향한 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7일 이라크 영공에서 접근하는 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라크는 자국 영공에서 발사된 드론을 탐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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