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에볼라 사망자 100명 넘어…우간다까지 번지며 비상사태
"콩고 최소 100명 사망·390건 이상 확진"…美의사 1명도 확진
"우간다선 1명 사망·2건 확진"…나이지리아, 국경 검사 강화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 우간다에서도 1명이 사망하며 아프리카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장 카세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장은 1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39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한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에볼라 희생자 장례식을 포함해 모든 일상에서 공중 보건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의사 1명이 확진됐다. 미국 CBS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6명의 미국인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CDC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일부 미국인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숫자는 확인하지 않았다. 또한 콩고민주공화국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발령해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CDC에 따르면 우간다에서도 에볼라로 1명이 사망했고 2건의 에볼라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이투리주에서 발생한 에볼라 발병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단계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WHO는 국경을 넘는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웃 나라인 르완다는 예방 차원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국경에서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는 "상황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대유행으로 2만 8600명 이상이 감염됐다. 이는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최대 규모 발병이었다.
이번에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기존 자이르형 에볼라와 다른 '분디부교' 변종으로, 아직 허가된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변종은 감염 시 초기엔 발열과 근육통을 보이다가 구토·설사·출혈로 이어지며 치사율이 25%~50%에 달한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