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구호 선단 "이스라엘군에 저지당해…키프로스 서쪽 계류 중"

이스라엘 외무부 "합법적 해상 봉쇄 위반 허용 못해"

이스라엘 해군 함정이 18일(현지시간) 구호품 전달을 시도하며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향하던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의 구호 선단을 키프로스 서쪽 해상에서 저지하고 있다. (GSF 제공) 2026.05.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 선단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저지당해 키프로스 서쪽에 계류 중이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가자 구호 선단을 조직한 '글로벌 수무드 함대'(GSF)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군함들이 우리 선단을 저지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선단의 첫 번째 선박에 승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합법적이고 비폭력적인 인도주의 임무를 위한 안전한 통항을 요구한다"며 "각국 정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적 봉쇄를 유지하기 위한 이 불법 행위 및 해적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약 50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선단은 지난 14일 튀르키예 남서부에서 출항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X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대한 합법적인 해상 봉쇄 위반은 어떤 식이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도발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즉각 항로를 바꿔 되돌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친(親)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지난해부터 이스라엘이 봉쇄한 가자지구 접근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

GSF는 지난해 10월에도 400여 명을 태운 구호선단을 띄웠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저지당했다. 당시 스웨덴 출신의 유명 청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이스라엘군에 체포됐다가 추방당했다.

지난 4월 30일에는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 공해상에서 이 단체 소속 활동가 211명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당했다. 이들 중 2명은 수일간 이스라엘에 억류되었다가 추방당했다.

인권 단체들은 추방된 2명이 구금 중 학대를 당했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 지구에 구호품이 부족하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