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난해 2159명 사형 집행 '2배' 급증…2위 사우디 356건"
국제앰네스티 "이스라엘과 전쟁 후 억압·통제 강화"
세계 사형 최소 2707건, 3분의 2 늘어…中 제외 집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에서 지난해에만 2000명 이상이 사형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이란에서 2159건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전년 972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1981년 이후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최소 2707건의 사형이 집행돼 전년 대비 3분의 2 이상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최소 356건의 사형이 집행돼 전년도(345건)보다 소폭 늘었다. 쿠웨이트에선 6건에서 17건으로, 이집트에서도 13건에서 23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예멘에선 최소 51건으로 전년도 38건에서 늘었고, 미국에선 47건의 사형이 집행돼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도 17건의 사형이 집행돼 200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다만 세계 최대 사형 집행국인 중국의 통계는 제외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전 세계적으로 사형 집행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추세는 시민사회를 억압하고 반대 의견을 침묵시키며 국제 인권법과 기준에 따른 보호를 무시함으로써 권력 통제를 강화한 국가들에서 가장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에 대해선 사형 집행이 충격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이란 당국이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전쟁 이후 사형제도를 정치적 억압과 통제 수단으로 더욱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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