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적대행위 중단·우라늄 400㎏ 반출 등 5개 요구사항 제시"
이란 파르스통신 "美, 동결자산 해제·전쟁 배상금 지급 거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재개를 위해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어떠한 전쟁 배상금 지급도 거부하고, 이란에 농축도 60%의 우라늄 400㎏을 반출해 미국으로 인도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이란의 핵 시설 중 단 한 곳만 가동하도록 제한하고, 동결된 이란 자산의 25%도 동결을 해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전선에서의 적대 행위 중단을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란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 위협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의 제안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전쟁 기간 내내 달성하지 못했던 목표들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란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 △해외 동결 자금의 즉각적인 반환 △전쟁 피해에 대한 금전적 보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주권 인정 등을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란의 제안과 관련해 "첫 문장부터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이란이 핵을 가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20년간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방안에 동의할 수 있다면서도, "20년이라는 기간이 말로만 그럴듯한 허울 좋은 약속이 아니라 실제로 엄격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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