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군사수장 겨냥 가자 공습…"7명 사망·50명 부상"(종합)
이즈 알딘 알하닷 생사 확인 안 돼…이스라엘 "10·7공격 설계자" 주장
"사전 경고 없이 미사일…'휴전' 이후 팔레스타인인 850명 이상 사망"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군사 조직 수장 이즈 알던 알하다드를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자지구 의료진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리말 지역의 아파트와 인근 도로 차량을 잇달아 공습했다. 가자 의료진은 "첫 공습으로 아파트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이후 인근 거리의 차량을 겨냥한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사망자엔 여성 3명과 어린이 1명도 포함돼 있다.
현장 영상에는 대부분 파괴된 아파트 건물이 불길에 휩싸인 모습과 팔레스타인인들이 흰색 비닐 방수포에 싼 시신을 건물 잔해로부터 끌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가자 민방위대의 마무드 바살 대변인은 "공격받은 건물에선 수백 명이 살고 있었다"며 "미사일은 사전 경고나 통보 없이 발사됐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많고, 부상자 가운데는 가족 단위 주민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의 목표가 하마스 군사 조직 수장 알하다드였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알하다드가 지난 2023년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설계한 인물 중 하나라며 "수천 명의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에 대한 살해, 납치, 위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알하다드는 작년 5월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휘관 무함마드 신와르를 제거한 뒤 가자지구 내 하마스 군사 조직 수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이터는 알하다드가 작년 10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이 선언된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한 하마스 인사가 가운데 최고위급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알하다드의 생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로부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작년 10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영구적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수, 하마스 무장해제, 가자 재건을 둘러싼 후속 협상은 교착 상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 전후 구상도 이스라엘·하마스 양측의 이견으로 진전이 더딘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 절반 이상을 점령 중이다. 이스라엘 측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가자지구 내 지역에선 남아 있던 건물 상당수를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재 200만 명이 넘는 가자 주민은 해안가 좁은 지역의 파손된 건물이나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자 당국 집계에 따르면 작년 10월 휴전 이후 이스라엘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 850명 이상이 숨졌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군은 병사 4명이 하마스 무장대원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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