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맞는 中에 '종전 보증국' 요청…"中위상으로 가능"
주중 이란 대사 "시진핑 '4대 평화 제안' 지지"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중국 주재 이란대사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에 보증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란 테헤란타임스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는 영향력 있는 강대국"이라며 "중국이 이란 및 다른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고려할 때 중국은 어떤 합의에 대해서도 보증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우방국이자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과 이란 간 중재에 나서면서도, 중동 안보 문제에 깊숙이 개입하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5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진행한다. 1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향해 이란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파즐리 대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이란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지속적인 안보와 공동 발전을 구축하기 위한 중국 국가주석의 4대 계획을 지원할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파즐리 대사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의 제안에 대한 이란의 지지 의사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6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 부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한 바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제안으로 △평화 공존의 원칙 준수 △주권 존중 △국제법 준수 △발전과 안보의 조화를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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