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상선들에 식량·의약품 등 공급"

이란 항만해사청, 해협 선박들에 공식 메시지 송출

이란 남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들. 2026.05.04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들에 식량·의약품 등 지원 물자를 공급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 IRNA·메흐르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항만해사청(PMO)은 이날 공식 메세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및 인근 해역의 상선들에 식량·연료·의료보건·수리용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PMO는 "인근 해역을 지나는 모든 선박, 특히 이란 영해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대상"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이 필요한 선박은 초단파 무선 통신(VHF)의 16번 채널을 통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이란 항구 내 선박교통관제센터(VTS)나 대리점에 연략을 취하도록 했다.

PMO는 해당 메시지를 역내 해상 통신망과 초단파 무전(VHF) 시스템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대신 미국도 대(對) 이란 해상 봉쇄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민간 상선들의 이동을 통제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 국적의 HMM 나무호를 비롯한 여러 선박에서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상선을 탈출시키기 위한 미군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개시했다가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하루 만에 중단시켰다.

CNN방송은 국제해사기구(IMO) 집계를 인용해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선박 1600척이 고립돼 있다고 보도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