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후 첫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정예 지휘관 제거"

이스라엘군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한 뒤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26.5.7. ⓒ 로이터=뉴스1
이스라엘군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공습한 뒤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2026.5.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스라엘이 지난달 레바논과의 휴전 합의 후 처음으로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부대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전날 공습해 헤즈볼라 정예 라드완 부대 지휘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헤즈볼라 측은 아직 이스라엘군의 공격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 아래 지난달 16일부터 레바논과의 열흘간 휴전에 들어갔으며, 같은 달 23일 휴전 기간을 3주 연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소탕을 이유로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온 상황이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역시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로켓포·드론(무인기) 공격을 지속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측은 6일엔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북쪽 마을 주민들의 대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의 작전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조치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날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드론과 로켓포로 공격해 병사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적 항공기 1대를 이스라엘 영공 진입 전 요격했으며, 레바논 여러 지역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남부 젤라야에서 여성 2명과 노인 남성 1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과정에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 헤즈볼라는 3월 2일부터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레바논에선 2700여 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같은 기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병사 17명, 이스라엘 북부에서 민간이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