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 공격 주장은 여론 조작…이란 공격시 압도적 보복"

이란 외무 "美 악행에 방어 조치 국한되어 있어"
이란군 "어떠한 미사일·드론 작전 수행하지 않아"

3월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푸자이라 원유 시설 인근. 2026.3.3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하자 적대 세력에 동조하는 근거 없는 여론 조작이라고 반박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항해 적대 세력과 공모한 아부다비의 파괴적인 조치를 규탄한다"며 지난 이틀 동안 "선린 우호 원칙에 어긋나고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으며 미국에 동조하고 이란의 안보와 국익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란이 UAE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는 아부다비의 그릇된 주장을 부인한다"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 무장력의 방어 조치는 전적으로 미국의 악행을 물리치는 데 국한되어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부다비 정부가 이란을 향해 국제법에 반하는 조치를 자행하는 적대 세력과의 지속적인 동조·가담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자국의 국익과 안보를 방어하기 위해 필요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에 있어 어떠한 행동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군사기구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도 전날(5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지난 며칠 동안 UAE를 향해 어떠한 미사일이나 드론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며 "조치가 있었다면 결단력 있고 명확하게 이를 발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따라서 UAE의 국방부 보고는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미국인과 시오니스트(이스라엘)의 덫과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며 "이란에 비겁한 언론 공격과 부당한 비방, 여론 조작을 가해선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UAE 영토로부터 이란의 섬과 항구, 해안을 향한 어떠한 조치가 발생한다면, 압도적이고 후회하게 할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7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가자 걸프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제3국 선박을 해협 바깥으로 빼내기 위한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개시한 후 UAE는 이란이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4일 이란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12기와 순항미사일 3기·무인기 4기를 요격했으며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 산업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UAE 외교부는 5일 이번 공격은 심각한 긴장 고조라며 자국의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