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혼란 틈타…소말리아 해적, 1주일새 선박 3척 납치
블룸버그 통신 보도
EU 해군 "국제사회 관심 중동으로 이동…해적 활동 기회로 생각"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소말리아 해적들의 활동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해군 산하 해상무역기구(MTO)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최소 세 건의 납치 사건이 확인됐다며 소말리아 해적들이 화물선 두 척과 유조선 한 척에 올라타 점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은 2000년대 후반 해적들의 본거지로 악명이 높았던 소말리아 반지치주인 푼틀란드의 에일, 마레요, 가리카드에서 발생했다.
유럽연합(EU) 해군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소말리아 해적 활동의 원인으로 역내 불안정성을 꼽으며 초기에는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과 연관됐고, 현재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은 군사적 관심이 이 지역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간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며 "이는 해적들이 지금을 기회의 창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2008년부터 아프리카 동부 연안과 인도양에서 해적을 퇴치하는 '아탈란타 작전'을 진행 중이다.
국제해사국(IMB)은 이메일 답변에서 "이번 사건들은 소말리아 해적의 능력과 의도가 여전히 실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소말리아 해적들은 소말리아 연안을 지나는 선박들이 견고한 방어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지 혹은 민간 무장 경비를 고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시험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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