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서 소형 비행기 추락…탑승객 13명·조종사 1명 사망

당국 "악천후·낮은 시정이 원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남수단에서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13명과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남수단 민간항공청은 27일(현지시간) 오전 7시 15분쯤 세스나 기종의 항공기가 수도 주바 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약 20㎞ 떨어진 곳에서 추락했다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이 "악천후, 특히 낮은 시정(視程)"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 12명은 남수단, 2명은 케냐인이었다.

현장에 파견된 유엔 구조대원 한 명은 "모든 시신이 탄화돼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남수단은 불안한 정세와 극심한 경제난 등으로 교통 인프라가 열악해 과적과 악천후로 인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지난해 1월에는 남수단 북부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20명이 사망했다. 지난 2021년에는 세계식량계획(WFP)에 가져다줄 연료를 실은 화물기가 추락해 5명이 사망했으며, 2015년에는 주바에서 소련제 안토노프 항공기가 추락해 3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남수단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항공기가 소방차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였다. 이때 탑승객 37명 전원은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