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착촌 활동가, 시리아 국경 침범…유엔 "국제법 위반"
유엔 관리 "매우 도발적 행위…시리아 주권 존중하라"
이스라엘군, 활동가 40여명 적발해 경찰 인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 정착촌 활동가 수십 명이 시리아 국경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해 유엔이 국제법 위반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유엔 시리아 담당 부특사 클라우디오 코르도네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시리아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시리아 남부 군사 활동이 기존 협정과 국제법을 위반하며 계속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이 거의 매일 침범을 감행하고 검문소를 설치하며 시리아 국민을 억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 정착촌 활동가들이 시리아 국경을 넘은 사건과 관련해서는 "매우 도발적이었다"고 비판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남부에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추진하는 극단주의 정착촌 단체인 '바샨의 개척자들' 활동가 약 40명이 이스라엘 북부 국경 인근에 집결한 뒤 시리아 영토로 넘어가 수백m 이동했다.
이들은 X(구 트위터)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사진을 올리며 "민간인 정착 없이는 군사적 점령도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당국이 우리 가족들의 입주를 승인할 때까지 우리는 여기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고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세계 대부분 국가는 1967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세워진 이스라엘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결의를 통해 이스라엘에 정착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스라엘은 성경적·역사적 연관성을 근거로 정착촌의 불법성을 부인하고 있다.
코르도네는 이스라엘을 향해 "(국제법)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1974년 병력 분리 협정을 준수하고 오늘과 같은 사건을 방지하라"며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해 억류한 모든 시리아인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중재 하에 진행되는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 협상이 지속 가능한 안보 협약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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