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22일 2차 종전협상 불참 최종 결정" -이란 매체

"휴전 합의 파기·과도한 요구·해상 역봉쇄 등에 반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대표단이 22일로 예정됐던 미국과의 2차 평화 협상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님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여러 사유로 22일 (협상 장소인) 이슬라마바드에 가지 않을 것이며, 현재로서는 협상 참여 전망이 전혀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란이 협상 테이블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이란 측은 대리 세력인 레바논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국이 사실상 묵인한 것을 심각한 합의 위반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님은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협상 당시, 미국은 초기 대화 틀을 위반하는 수많은 과도한 요구를 쏟아냈으며, 이는 1차 회담을 완전히 교착 상태로 몰아넣었다"며 "미국은 전장에서의 실패를 협상 테이블에서의 무리한 요구로 보상받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측 소식통은 타스님에 "미국이 제대로 된 합의를 가로막고 있는 현재와 같은 조건에서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미국의 연극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측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때까지 휴전을 전격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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