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선박 나포로 선원 가족들 공포…국민 존엄 보호 총력"

외무부 "명백한 휴전 위반이자 테러행위…즉각 석방해야"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2024.10.28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외무부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화물선 나포에 대해 "선원과 승무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위협과 공포 조성을 동반한 해적 행위이자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또 하나의 사례이자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대한 침략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미국의 행위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외무부는 또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국가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고 이란 국민의 권리와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지역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는 것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국제해사기구(IMO)에도 미국의 선박 나포는 국제법과 휴전 합의를 위반한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라며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미국은 지난 19일 해상 봉쇄를 뚫고 이란으로 향하던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가 정선 경고를 거부하자 기관실을 공격해 멈춰세우고 해병대를 투입해 나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투스카호가 과거 불법 활동 이력으로 미국 제재 대상이라며 미군이 선박 내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