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다시 통제…美, 봉쇄 명목으로 해적질"

"이란 출발·도착 선박 자유 통행 보장 안하면 통제 계속"

지난 3월 11일 오만 쪽에서 바라본 호르므즈 해협 인근 걸프 해혁의 화물선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이 미국의 역(逆) 봉쇄에 반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반(半)관영 타스님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란 중앙작전사령부인 카탐 알 안비야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사령부는 "이란은 선의로 진행된 기존 협상의 합의에 따라 관리된 방식으로 제한된 수의 유조선과 상업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동의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거듭 약속을 위반하며 이른바 '봉쇄'를 명목으로 해적 행위와 약탈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제는 이전 상태로 복귀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 이란군의 엄격한 관리·통제하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란을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하는 선박의 완전한 자유 통행을 보장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강력한 통제 속에 이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는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른 게시물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모든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고 정상적인 항해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는 이란에 대한 해군의 봉쇄 조치는 전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X(구 트위터)에 "봉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상태는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지정된 항로'에 따라, '이란의 허가'를 받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