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소식에 "美와 협상, 신중하게 낙관"

트럼프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 발표에 반응
파키스탄 중재로 미-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개최 가시화

이란의 유엔 대표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가 지난해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이스라엘-이란 분쟁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6.24.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10일 휴전을 전격 발표한 16일(현지시간) 이란 측에서 미국과의 평화 협상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사예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미국이 외교에서 반복적으로 배신해 온 역사로 인해 우리는 미국에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는 선의를 가지고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우리는 현재 (미국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해 신중하게 낙관하고 있다"며 "미국이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한다면 이 협상들은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열흘 동안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방금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정상은 국가 간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를 기해 공식적인 '10일간의 휴전'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댄 케인 합참의장과 협력해 이스라엘 및 레바논과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2차 평화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으로 가장 큰 이견이 해소된 만큼 다음 협상에서는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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