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대통령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 앞서 휴전 이뤄져야"

네타냐후와의 통화 계획 여부는 안 밝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2026.2.16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직접 협상에 앞서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이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휴전이 양국 간 직접 협상의 자연스러운 출발점"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아운 대통령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서 예고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접촉(전화 통화) 계획 여부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오후 늦게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레바논 정상 간 대화를 예고했다.

이후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질라 감리엘 혁신과학기술부 장관도 이날 군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스라엘·레바논) 양국 간 대화가 단절된 지 수십 년 만에 총리가 레바논 대통령과 처음 통화할 것"이라며 "이번 일이 궁극적으로 레바논의 번영과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감리엘 장관은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이날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레바논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스라엘 측의 잇단 예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측과의 접촉 계획을 알지 못한다. 공식 채널을 통해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AFP가 전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국은 지난 14일 미국의 중재로 마련된 주미대사 간 회동을 통해 남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 측의 군사작전 종식 문제 등을 논의한 후 양국 간 직접 협상 개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해체'와 '힘을 통해 달성하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레바논과의 협상에서 달성해야 할 2가지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레바논 측은 앞선 주미대사 간 회동에서 휴전, 즉 헤즈볼라 공격 중단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