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정상 통화에 美국무장관도 참여"

레바논 매체 "미국·유엔이 접촉 조율"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가운데)이 예히엘 라이터 주미이스라엘 대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와 나다 하마데 주미레바논 대사(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를 만나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2026.04.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 간 접촉이 미국과 유엔 측의 중재 아래 진행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레바논 매체가 보도했다.

레바논 매체 알자디드은 이날 외교소식통을 인용, 미 정부와 자닌 헤니스 플라스하르트유엔 레바논 특별조정관이 아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간 접촉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알자디드에 따르면 양국 정상 간 접촉이 성사될 경우 형식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참여하는 3자 통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의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즉각적인 휴전 및 관련 조치 이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지난 7일 미국·이란의 '2주 휴전' 합의 발표 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거점을 두고 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했다.

이란 측은 레바논을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 전선은 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예히헬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대사와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대사는 지난 14일 루비오 장관 중재로 만나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종식 문제 등을 논의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5일 오후 늦게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레바논 정상 간 대화를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이스라엘 안보 내각 위원인 길라 감리엘은 이스라엘군 라디오에 출연, 네타냐후 총리와 아운 대통령이 통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