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보도만큼 긍정적이지 않다…모든 시나리오 가능"
테헤란 중동전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알자지라 인터뷰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상황이 외부 보도보다 "훨씬 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 중동전략연구센터의 선임 연구원 압바스 아슬라니는 16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아슬라니는 이란 측 소식통을 인용해 "협상 상황은 언론에 보도되는 것보다 훨씬 덜 긍정적"이라며, 그 배경으로 "미국 내부의 상충된 입장과 이스라엘 측의 방해 시도"를 지목했다.
그는 또한 이란과 미국 간 추가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이란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주 휴전 합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소식통은 "휴전은 아직 연장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아슬라니는 자신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회담은 양측의 잠정 합의에 포함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 협상 내용과 관련, "이란은 핵 분야가 (양측의) 문제 해결 의지가 존재할 경우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영역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헤란은 미국이 진정성 있게 합의를 원한다면 투명성 확대에도 열려 있다"며 "따라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미국의 이란 개인·기관에 대한 신규 제재와 이란 항만 봉쇄 조치가 협상에 대한 이란 측의 비관적 인식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이런 패턴을 보여왔다"며 "어느 날은 긍정적으로 보이다가도 다음 날에는 다시 부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현재 불신이 팽배해 있다. 이란은 협상의 진전이든, 군사적 충돌로의 회귀든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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