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분석업체 "이란 상륙정 1척, 美역봉쇄 뚫고 호르무즈 빠져나가"
원드워드 "14일 호르무즈 통과 선박 총 19척…7척은 이란 국적"
미군 "봉쇄 후 48시간 이란 항구 진출항 전면 봉쇄…9척 회항"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부 선박이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망을 돌파해 빠져나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군은 봉쇄 개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란 항구에 출입한 선박은 없다는 입장이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해양 데이터 분석 기업 윈드워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날(14일) 이란 국적 상륙정 1척이 반다스아바르를 출발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오만해로 진입했다.
또한 14~15일 사이 공선 상태로 허위 선적을 한 미국 제재 대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이 이란 영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는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연안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봉쇄가 실시간으로 선박 행동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통항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드워드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 수는 총 19척이었으며, 이 중 7척은 이란 국적 선박이었다.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한 선박은 유조선 2척과 화물선 3척 등 5척이었다. 반대로 오만해·인도양 방향으로 빠져나간 선박은 유조선 2척, 벌크선 1척, 화물선 11척 등 14척이었다.
보고서는 "선박들이 방향 전환·표류·AIS 신호 차단 등 봉쇄에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일률적인 준수가 아닌 망설임과 실시간 적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미 동부 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란 항구 진입 및 출항 선박에 대한 미군 봉쇄의 첫 48시간 동안 어떤 선박도 미군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9척의 선박이 미군 지시에 따라 방향을 돌려 이란 항구 또는 연안 지역으로 되돌아갔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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