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도자, 레바논에 "이스라엘과 평화 협상 취소하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친(親)이란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레바논에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13(현지시간)일 AFP에 따르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우리는 찬탈자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거부한다"며 "협상 회의를 취소하는 역사적이고 영웅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전쟁이 시작되고, 헤즈볼라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보복한다며 공격하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2주간 휴전에 합의한 후에도 이스라엘은 수도 베이루트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을 공습했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 협상을 시작한 지난 11일에도 대규모 공습을 전개했다. 레바논 정부는 3월 2일 이후 현재까지 최소 2020명이 사망하고 6436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미국 주재 레바논 대사와 이스라엘 대사는 양국 간 직접 협상을 위해 14일 워싱턴DC에서 만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1일 "우리는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세대를 이어 지속될 진정한 평화 협정을 원합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카셈은 "이 협상은 무익하며 레바논의 합의와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지자 수백 명도 지난 10~11일 양일간 회담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를 '시오니스트'라고 비난했었다.
카셈은 "이스라엘인들이 레바논의 어떤 지역에 진입하더라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들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미국은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하고 싸우기 위해 레바논군을 강화하고 싶다고 했지만 레바논군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실현 불가능성을 주장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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