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호르무즈 항행 자유 '모든 당사자'가 존중해야"
美 호르무즈 '역봉쇄' 겨냥…네타냐후는 "봉쇄 지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모든 당사자'가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AFP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뒤자릭은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단이 "전 세계 경제 취약성을 심화시키고 다수 부문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등, 인근 지역을 훨씬 넘어서는 직접적인 영향을 이미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약 2만 명의 선원들이 이 분쟁에 휘말려 현재 선박에 발이 묶인 채 날로 심각해지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전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 모든 위반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평화 협상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 중 서로에 대한 압박 수단을 확보하려 하면서 핵심 분쟁 지점이 됐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봉쇄해 왔다.
지난 11∼12일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 수출과 전쟁 물자 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미 동부 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한 대(對)이란 해상 봉쇄를 개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상 봉쇄 결정을 지지하며, 이스라엘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이 문제에 관해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란이 (파키스탄 평화 협상의) 규칙을 위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물론 이 확고한 입장을 지지하며, 미국과 지속적인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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