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지지…이란, 휴전 조건 위반"
각료 회의 발언…"협상 결렬 후 밴스 美부통령과 통화"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이란이 2주 휴전 합의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해협 봉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 협상이 종료된 후 귀국하는 길에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노골적인 협상 조건 위반을 용납할 수 없었던 미국 측에서 결렬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밴스 부통령이 자신에게 이란에서 모든 농축우라늄을 제거하고, "향후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이란 내에서 더 이상의 농축이 이뤄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미국의 '핵심 쟁점'이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합의 내용은 휴전을 실시하고 이란 측이 즉시 해협을 개방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이란이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봉쇄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당연히 이러한 단호한 입장을 지지하며, 미국과 항상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1시간의 회담을 가졌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양측은 최대 쟁점인 이란의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 문제를 놓고 이견만 확인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상 결렬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봉쇄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2주 휴전이 "매우 짧은 시간 내 빠르게 뒤집힐 수 있다"고 발언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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