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美·이란, 여전히 휴전 진심…'전부 아님 전무' 안돼"

튀르키예 외무, 이란 핵·호르무즈 관련 외교적 노력 촉구

미국과 이란의 협상 소식을 전하는 파키스탄 현지 신문들. 2026.04.12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이 지난주말 최고위급 협상 결렬에도 여전히 진심으로 휴전 합의를 노력하고 있다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당사국들과 접촉했다며 "양측 모두 휴전에 진심"이라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협상에 참석한 미국 및 중재국 파키스탄의 관리들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파키스탄, 이집트 등과 함께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JD 미국 부통령이 이끈 미국 대표단과 이란 협상단은 지난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전 42일 만에 종전을 위한 대면 회담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양측은 최대 쟁점인 이란의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 문제를 놓고 이견만 확인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하지만,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놓고는 미국은 완전한 재개방과 통행료 폐지를 촉구했지만, 이란은 자국의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고 버텼다.

피단 장관은 "우라늄 농축과 관련해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극단으로 치달으면 심각한 난관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재국들의 지원으로 난관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면서 "이란과 협상을 지속하고 설득을 통한 해결을 시도해 가능한 한 빨리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