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서 호르무즈 이견 심각…이란, '공동관리' 거부"
이란, 美 구축함 호르무즈 통과 발표에 "허가한 적 없어"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이 11일(현지시간) 대면 종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회담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 문제를 놓고 협상에서 교착 상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과의 개전 이후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유지하며, 선박들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소식통은 이란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 관리' 방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협상에서 '심각한 이견'을 빚는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함에도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파키스탄 정부의 중재 하에 3자 대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타스님통신은 이날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행은 없으며, 통과를 시도한 미국 구축함에 대해 통행을 불허했다고 전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제거 및 안전항로 구축 작전의 일환으로 미군 구축함 2척이 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과의 협의가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군 관계자는 "이란은 허가 없이 어떤 선박도 통과시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모든 항행은 반드시 이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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