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정부, '헤즈볼라 겨냥' 비정부기관 무기 전면 금지

나와프 살람 총리 보안군에 지시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레바논 내각이 9일(현지시간) 수도 베이루트 내 무기 소지를 국가 기관에만 한정하도록 보안군에게 지시했다. 이는 전날 이스라엘이 수도 중심부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을 폭격한 데 따른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와프 살람 총리는 내각 회의 후 "군과 보안군은 즉각 베이루트 주(州) 전역에서 국가 통제권을 즉시 강화하고, 합법적 기관만 무기를 독점적으로 보유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보 장관 폴 모르코스는 이 결정에 대해 내각에 참여한 헤즈볼라 측 두 장관이 반대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이미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이란 전쟁에 참전한 직후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금지했다. 하지만,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정파이자 정당인 헤즈볼라는 내각과 의회에 참여하면서도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 후임에도 8일 대규모의 공습을 단행해 레바논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전쟁 한 달여 만에 1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