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군 "트럼프 위협은 망상…중동에서의 美 굴욕 만회 못 해"

"트럼프의 오만한 수사, 이슬람 전사들에 아무런 영향 못 미쳐"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6.03.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자국의 인프라를 파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망상"이라고 맞받아쳤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은 6일(현지시간)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군사기구 '하탐 알안비야'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중동에서 미국이 겪은 '굴욕과 치욕'을 만회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와 근거 없는 위협은 이슬람 전사들이 미국과 시온주의 적(이스라엘)들에 맞서 벌이는 공세 및 격파 작전의 지속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는 연이어 이란을 "석기시대로 돌려 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가 전체를 하룻밤 사이에 제압할 수 있으며, 그 밤은 내일(7일) 밤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7일 오후 8시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재차 설명하면서 "그 시간이 지나면 그들에게는 더 이상 온전한 교량도, 발전소도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다. 말 그대로 석기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