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무장해제 요구 거부…"이스라엘 1단계 약속 이행 먼저"

"무장해제 요구는 집단 학살하려는 노골적 시도"

가자지구에 재배치된 하마스 대원(가운데). 2025.10.13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현지시간) 무장해제에 앞서 이스라엘의 휴전 조건 이행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적이 중재국을 통해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에 강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무장해제 요구는 우리 국민에 대한 집단 학살을 계속하려는 노골적인 시도일 뿐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재국들은 2단계 논의에 앞서 이스라엘이 1단계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며 "합의를 훼손하는 것은 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 하에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은 1단계는 전투 중단과 함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부분 철수, 2단계는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 및 하마스의 무장해제, 3단계는 전후 복구 작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으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1단계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충돌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와파 통신은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705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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