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 최후통첩에 "전쟁 배상 먼저"

CNN, 이란 관계자 인용 보도…트럼프, 협상 시한 7일로 하루 더 연장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미국의 전쟁 배상과 관련한 선제적 조치를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해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 피해가 완전히 배상이 된 이후에 전면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소들을 흔적도 없이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계획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 열흘 보류했다. 그러나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더 연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순순히 응하지 않는 이란을 향해 "이 미친 X들아(crazy bastards), 당장 그 빌어먹을 해협(fu**in' straits)을 열어라"며 "안 그러면 지옥에서 살게 될 테니, 두고 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메흐디 타바타바에이 이란 대통령실 커뮤니케이션·정보 담당 부국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은 "순수한 절망과 분노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