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 의장 "트럼프, 중동을 불바다로 몰아 넣고 있다"

"네타냐후 명령 따르면 미국도 지옥 빠질 것"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2024년 11월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 의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중동 전체가 불타게 될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이란의 유력 정치인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어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을 "무모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신의 무모한 움직임은 미국의 모든 가정을 살아있는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당신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명령을 따르는 한 우리 지역 전체가 불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유일한 해결책은 이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 위험한 게임을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그리고 이란의 보복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양측의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