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폭격에 레바논서 평화유지군 1명 숨져…3명 부상
인니 외무부 "공격 규탄…평화유지군 피해 용납 못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인도 국적의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전날(29일) 레바논 남부 아트시트 알쿠사이르 인근의 인도네시아 UNIFIL 진지 1곳이 폭격당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평화유지군은 "발사체의 출처를 알 수 없다. 모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외무부는 사망한 평화유지군이 자국민이며 UNIFIL 진지 부근에서 간접 포격으로 3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레바논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평화유지군의 어떠한 피해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국제인도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책임자를 규명하고 모든 당사자가 유엔 인원의 안전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UNIFIL은 이스라엘과의 국경선을 따라 적대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군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전투원 간의 교전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곳이다.
지난 6일에는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가나 출신 평화유지군 3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에 보복한다며 공격한 뒤로 레바논 지역에 대한 공격을 전개해 왔다.
이날 이스라엘은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으며,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도 계속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격으로 현재까지 1200명 이상이 숨졌다. 사망자 중 어린이는 120명 이상, 여성은 약 80명에 달한다.
주말 간 숨진 구급대원만 최소 10명으로 집계되며, 지난 28일에는 차량에 탑승한 언론인 3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대원들이 레바논 구급대원으로 위장하고 있었고, 사살한 언론인들 역시 헤즈볼라 조직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군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레바논에서 전사한 이스라엘 군인은 6명으로 늘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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