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에 이스라엘 화학공장 피격…"인명 피해 없어"
남부 산업단지 화재 발생…유해물질 우려에 접근 통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또는 요격 잔해가 이스라엘 남부의 화학 공장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농약 제조업체 아다마는 남부 네오트 호바브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이 이란 미사일 또는 요격된 미사일의 잔해에 맞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소방당국은 이날 미사일 공격 이후 남부 산업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는 화학 공장을 비롯한 다수의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당국은 유해물질 존재 가능성을 이유로 시민들에게 네오트 호바브 산업단지 접근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소방대원 30여 개 팀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산업단지 반경 약 800m 이내에서는 안전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현장 영상에서는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일부 건물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은 이후 "현재 상황은 통제된 상태"라며 잔불 진화와 재발화 방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여러 차례 탐지했다고 밝혔으며, 대부분은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 역시 요격 과정에서 발생한 잔해가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네오트 호바브 산업단지는 남부 최대 도시인 베르셰바에서 약 13km 떨어진 곳으로, 인근에는 군사시설도 다수 위치해 있다.
최근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아라드와 디모나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시설과 군사 거점이 밀집한 남부 지역이 주요 표적이 되면서 피해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직접 공격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