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 레바논 작전 확대…"헤즈볼라 로켓 위협 차단"

완충지대 확대 방침…"북부 안보 근본적 변화 목표"
전면전 양상…헤즈볼라·하마스 동시 압박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군용 차량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 배치되고 있다. 2026.3.19.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남부에서의 군사 작전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침공 위협을 차단하고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국경에서 멀리 밀어내기 위해 기존 안보 구역을 추가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앞서 레바논 남부에서 리타니강까지 완충지대(buffer zone)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기존 계획의 연장선인지, 추가 영토 확보까지 포함하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군이 리타니강까지 교량과 주요 거점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리타니강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30㎞ 떨어져 지중해로 흘러드는 전략적 요충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결정이 이스라엘 북부 전선의 안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수천 명의 헤즈볼라 전투원을 제거했고, 이스라엘 도시를 겨냥했던 15만 기 규모의 미사일과 로켓 위협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헤즈볼라는 여전히 로켓 공격 능력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며 "북부 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개시하며 전선에 합류했다. 지난 3월 2일 교전이 본격화된 이후 헤즈볼라 측 전투원 4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어린이와 여성, 의료진을 포함해 1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다만 민간인과 전투원 구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 역시 레바논 남부 전투에서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연계 세력을 상대로 다중 전선(multi-front)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의 헤즈볼라뿐 아니라 가자지구의 하마스까지 동시에 압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란의 역내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