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 파키스탄, 중동 3개국 초청해 긴장 완화 방안 논의

29~30일 4개국 외무장관 회담…"긴장 완화 메커니즘 구축 목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 2025.11.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 역할을 맡고 있는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외무장관을 초청해 중동 지역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4개국 외무장관들이 29~30일 이슬라마바드에 모여 "지역 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27일 이번 회의가 긴장 완화를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려 할 것이라며, "이번 전쟁에 대한 협상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4개국이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전쟁 발발 이후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 △주요 핵 시설 해체 △미사일 역량 제한 △역내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15개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이란이 전쟁 전에도 거부했던 내용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을 골자로 하는 5가지 항목의 역제안을 제시했다. 한 이란 관리는 미국의 요구가 "일방적이고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튀르키예도 미국과 이란 사이의 중재 역할을 맡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란도 튀르키예나 파키스탄에서 미국과의 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