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키스탄 통해 이란에 15개 요구목록 전달…동의 여부 불명"

CNN "이란 방어능력 제한·대리세력 지원 중단·이스라엘 인정 요구"
트럼프 "이란과 15개 쟁점 합의했다"지만…일부는 수용 불가능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를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6.3.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15개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으나 이란의 동의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미국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지역 소식통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요구 사항 목록을 전달했으나, 이란이 해당 조건 중 어느 하나라도 동의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이 중 몇 가지 항목은 이란이 수용하기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소식통은 이 목록이 지난해 미국이 이란에 제시했던 내용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요구 사항으로는 이란의 방어 능력 제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 중동 지역의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이스라엘의 존재 인정 등이 있다고 두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들에게 이란과 "매우 강력한 대화를 했고, 주요 쟁점에 합의 지점이 있다"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 "대략 15가지 정도"라고 밝혔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에 대한 질문에는 "공동으로 통제할 수 있고, 어쩌면 내가 직접 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미국과 이란의 중재국으로 떠오른 파키스탄이 제안서 마련과 중재 노력을 진행 중이며, 오만 측도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미국과 이란 간에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집트도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