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간첩 혐의' 스웨덴인 사형 집행…스웨덴 정부 강력 반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이란이 간첩 혐의로 스웨덴 국적자를 처형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통신은 쿠루시 케이바니라는 남성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해 6월 이란과 이스라엘 간 12일간의 전쟁 기간 중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그가 모사드 요원들과 접촉했으며 유럽 6개국과 텔아비브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오늘 이란에서 스웨덴 시민이 처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는 "해당 인물이 체포된 이후 공정한 재판을 받고 사형이 선고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이란 측에 지속해서 전달해 왔다면서 "이번 사법 절차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충족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으며 처형과 재판 과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처형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 전쟁이 확산한 가운데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에 대한 첫 사형 집행 사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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