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제거해"…'사망설' 네타냐후, 이란 실세 공습 직접 지시

이스라엘, 라리자니 사망 발표 직후 네타냐후 사진 공개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사망 소식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에 공개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진. 2026.03.17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사망설'에 휩싸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이란 지도부 공습을 직접 지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정권 고위 관료들을 제거하라고 명령하는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네타냐후 총리가 한 손에 전화기를 들고 있고, 양 옆에는 이스라엘 정부와 군 관계자로 보이는 인사들이 착석해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이란 정권의 실세인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라리자니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사령관 등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라리자니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폭사한 이란 지도부 중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다음으로 최고위급이다. 이란은 라리자니의 사망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란과의 전쟁 중 암살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온라인상에 그의 오른손 손가락이 6개처럼 보이는 연설 영상이 확산하면서 이스라엘이 네타냐후의 사망을 감추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가짜 영상을 만들었다는 음모론이 제기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만약 이 아동 살해범(네타냐후를 지칭)이 '살아 있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를 추적하고 제거할 것"이라며 사망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5일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의 한 카페를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들고 "손가락이 몇 개인지 세어 보라"며 사망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