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크라에 드론 노하우 요청…"이르면 내주 정상회담"

"네타냐후, 젤렌스키에 요격 드론 관련 회담 요청"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5.12.2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습 중인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에 드론 노하우 전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들과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요격 드론과 관련해 회담을 요청했다.

예브겐 코르니추크 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스라엘 측 요청을 접수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루살렘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필요한 것을 가졌고, 나는 그가 필요한 것을 가졌다"며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와이넷은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가 이란제 드론 요격 경험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우크라이나와 드론 협력을 구축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2022년 2월부터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이란이 러시아에 지원한 샤헤드 드론을 막기 위한 요격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저가형 요격 드론을 자체 개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뒤 이란이 샤헤드 드론을 앞세운 무차별 보복에 나서자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드론 방어력 강화에 우크라이나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