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美대사관 또 피격…"이란 전쟁 발발 후 가장 강력"

로켓·드론 공격에 방공망 가동…친이란 민병대 공습 지속

16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FP통신 기자들은 이날 밤 바그다드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그린존(특별경계구역) 인근에서 연기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2026.03.16.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을 겨냥한 공격이 또다시 발생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바그다드 소재 미국대사관이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 기자는 대사관 단지에서 폭발 후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으며, 방공망이 또 다른 드론을 요격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드론 3대와 로켓 4발이 대사관을 공격했고, 드론 최소 1대가 대사관 내부에 추락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몇 시간 전에도 방공망이 대사관을 향한 로켓 공격을 저지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공격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친이란 성향의 민병대가 다수 활동하고 있는 이라크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작전이 시작되면서 포성이 확대되고 있다.

바그다드 미국대사관 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외교 시설 중 하나로, 이란 전쟁 시작 이후 계속해서 친이란 민병대의 공격을 받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바그다드 미국대사관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발생한 바 있다.

바그다드 곳곳에 배치된 이라크 보안군은 이라크 정부 기관과 외국 대사관이 밀집한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특별경계구역)을 봉쇄한 상태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친이란 민병대를 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속되고 있다.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날 고위 지휘관이자 대변인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또 다른 친이란 성향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시리아 접경 지역 이라크 알카임 마을에서 공습이 발생해 최소 8명의 대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