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공습서 가까스로 생존…선출 첫 지시는 부친 지침 유지"
이란 국영 언론, 새 최고지도자 지시사항 전해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의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임명 이후 첫 지시로 부친의 생전 지시를 따르라고 명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그는 국가 관료들에게 아버지이자 전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침을 그대로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 메시지는 국영 언론을 통해 전달됐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연설에서 "현재로서는 누구도 새로 임명될 필요가 없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생전의 지침에 따라 업무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8일 부친의 후계자로 지명됐으나 아직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임명 이후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미국은 지난 13일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도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1000만 달러(약 150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직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점을 들어 그의 생존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후 언론에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다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했다. 확인되지 않은 보도에 따르면 그는 크렘린궁의 한 관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 측의 의전 책임자인 마자헤르 호세이니는 고위 성직자들과 이슬람혁명수비대 사령관들에게 한 연설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습 현장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그는 "신의 뜻에 따라 모즈타바는 뭔가를 하러 정원으로 나갔다가 돌아오려 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건물을 미사일로 공격했을 때 그는 밖에 있었고 위층으로 가고 있었다. 그의 아내 자흐라 하다드는 즉시 순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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