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격미사일 재고 부족…美 지원 여부 불확실"

지난해 '12일 전쟁' 이후부터 어려워…이스라엘 외무는 부인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요격되고 있다. 2026.3.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 매체 세마포는 전날(14일)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에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세마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은 지난해 이란과의 '12일 전쟁'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란의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해 대량의 요격 미사일을 사용한 뒤 재고가 줄어든 상태로 다시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특히 이란이 일부 미사일에 집속탄을 탑재하면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재고 소진은 더욱 빨라졌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전쟁에 참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방공망 부담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미국이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제공할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의 미사일 재고에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 미국 관계자는 "우리가 예상하고 대비해 왔던 일"이라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약해진 것을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지역의 기지와 병력, 그리고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스라엘도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미국의 미사일 재고 부족 가능성을 일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무기 재고는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미군 전력 강화를 중시하고 있으며, 미국산 무기를 신속히 생산하도록 방산업체들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