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급유기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오발이나 적 공격 아냐"

전쟁 발발 이후 4번째 미군 항공기 손실

4일(현지시간) 미 공군의 KC-135 급유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26.03.04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급유기가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대(對)이란 작전인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 작전 도중 이라크의 '우호적 공역'에서 KC-135 급유기가 추락한 후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추락한 급유기를 포함해 "두 대의 항공기가 이 사고에 포함됐다"면서도 적의 사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른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

추락한 KC-135 급유기는 이번 전쟁에서 손실된 최소 네 번째 미군 항공기다.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쿠웨이트 상공에서 쿠웨이트군의 오발로 F-15 전투기가 격추됐다. 승무원 6명은 모두 탈출에 성공해 사상자는 없었다.

KC-135 급유기는 60년 이상 미 공군이 운용해 왔으며, 보통 조종사, 부조종사, 급유 장치를 조작하는 승무원 등 3인 승무 체계를 갖는다. 다만 일부 KC-135 임무는 항법사가 필요하며, 최대 37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KC-135 급유기도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