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국제공항 근처 드론 추락…하늘길·바닷길 모두 위험천만

두바이 공보국 "4명 부상…항공 운항은 정상"
이란, 중동 항공·해상 교통 볼모로 잡고 美 대항

플라이트레이더24의 중동 하늘길. 2026.03.1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근처에 드론이 떨어져 4명이 다쳤다. 이란은 중동의 항공·해상 교통을 볼모로 잡고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대항하고 있다.

두바이 공보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당국이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 드론 2대가 추락했다고 확인했다"며 가나인 2명, 방글라데시인 1명, 인도인 1명 등 총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공보국은 "항공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 공항은 세계에서 국제선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으로, 작년에만 1억 명 가까운 항공기 탑승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날 추락한 드론의 소속이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 공격이 시작되자 친미 걸프국가들의 기반 시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에 중동 대부분 지역이 영공을 폐쇄했고, 전 세계 항공사들이 여객기 운항 일정과 항로를 변경하고 나섰다.

이란은 역내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바닷길도 막아버렸다.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선박들이 이란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공격당하는 사건도 잇따랐다.

AFP통신은 "이란이 역내 석유 시장과 항공·해상 교통을 계속 교란하고 있다"며 "미국·이스라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촉발하면서 걸프 지역의 석유 부국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